김록호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목표주가를 3만 6,5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낮추되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2만 600원이다.
비에이치의 1·4분기 매출액은 1,340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31%, 315% 오른 수치다. 매출액은 시장기대치에 미달했지만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대상으로 신모델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적 부진이 예상됐지만 수익성은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고객사 판매를 늘리면서 북미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4분기는 훈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품에 해당하는 연성회로기판(RF-PCB)생산 일정이 다른 부품보다 빠른 편이어서 2·4분기부터 일부 초도 생산물량이 반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 고객사가 전 분기보다 물량을 줄이겠지만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보다 10%, 38%, 늘어난 1,477억원과 1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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