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경기 화성 향남제약단지 내 위치한 동구바이오제약공장에 창업주인 고(故) 조동섭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복합문화공간 ‘고암홀’을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암홀은 1970년 동구바이오제약을 창업, 정장제·전립선치료제 등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 등에 기여한 선대 회장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조동섭 회장의 호인 고안(高岩)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앞으로 고암홀을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조용준 대표이사가 참석해 ‘2020년 매출 2,020억원 달성’ 등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의약 부문 시장 확대와 신사업 성과 창출로 올해 종합 40위권 제약사로 도약할 것과 올해 매출 1,234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 등이 직원들에게 공유됐다. 치매치료제를 중심으로 고성장 중인 CMO(위탁제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과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본격 진출, 셀블룸 화장품 유통망 강화 등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제약바이오업계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경쟁환경이 도래하고 있다”며 “‘선즉제인(선수를 쳐서 적을 제압한다)’의 기치를 발휘하자”고 강조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사진제공=동구바이오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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