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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트럭시장 개척" 볼보 'FE 시리즈' 한국 출격

김영재 사장 "화물운송 맞춤형"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10일 경기도 평택시 볼보트럭 테크니컬센터에서 신형 FE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국내 수입 트럭 시장의 선두주자인 볼보트럭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준대형 트럭 ‘FE시리즈’를 출시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0일 경기도 평택시 테크니컬센터에서 ‘FE 시리즈’ 출시 행사를 갖고 준대형 트럭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 놨다.

볼보트럭이 이번에 출시한 FE 시리즈는 ‘9.5톤급 6x4’ 와 ‘5톤급 4x2’ 카고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2년 여 간 국내 화물 운송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우선 9.5톤급 6x4 카고 모델은 자동차 및 반도체 부품 등 국내 화물 운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피가 있는 화물에 최적화한 트럭이다. 일반 트럭의 경우 부피가 큰 화물 적재 시 추가 축을 장착해 고정한다. 그러나 이 모델은 추가 축을 대지 않아도 최대 2.7m 높이의 윙바디를 통해 탑재 안정성을 높였다. 파레트는 최대 18개를 실을 수 있다.



FE 4x2 카고는 5톤급으로 중형급 수요 중에서 고하중 화물을 운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대형트럭에 적용되는 300㎜ 높이의 볼보 롤링프레임을 적용해 일반 단조방식 프레임보다 강력과 비틀림에 버티는 성능을 20% 가량 높였다. 이는 비포장도로에서 발생하는 충격하중이나 고르지 못한 노면으로 인한 차체의 피로도를 대폭 경감시켜 차량 운행 수명을 늘릴 수 있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FE 시리즈는 준대형 세그먼트가 발달한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국내에서도 8개월 간의 시범 운행을 통해 상품성이 입증한 만큼 중대형 화물운송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이번 FE 시리즈 출시로 중형에서 대형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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