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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프로야구에 아이돌까지…화끈해진 신한은행 마케팅

[앵커]

광고모델로 유재석을 내세웠던 우리은행이나 국가대표 축구팀과 평창동계 올림픽을 후원한 KEB하나은행처럼 은행권도 연예계와 스포츠 흥행 보증 카드를 마케팅에 내세우곤 하는데요.

안정을 중시하며 ‘관리의 신한’으로 불리는 신한은행은 이런 화끈한 마케팅에는 좀처럼 나서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장기 집권해온 리딩뱅크 자리에서 내려온 탓인지 최근에는 프로야구와 인기 아이돌 그룹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연 관중 800만명, 시청자 1억명을 확보한 프로야구는 기업들에게 최고의 마케팅 장입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3년간 총 240억원을 들여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스폰서 계약 사상 최고액입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자동차 대출 상품인 신한마이카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규제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가운데 다른 시장을 검토하다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개척한 자동차 금융을 선택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의욕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마이카 대출의 누적 금액은 최근 5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10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10월 4조원을 돌파 한 이후 , 약 반년만에 1조원 더 불어난 겁니다.

지난달 13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일에 맞춰 출시한 신한 KBO 예적금 상품도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객이 응원하는 팀으로 골라 상품에 가입하면 해당 구단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줘 이자 혜택에 응원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한편 신한은행은 위성호 행장 취임 후 지난 1년간 가장 공을 들여 탄생시킨 통합 모바일 앱 ‘쏠’홍보에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내세웠습니다.

지난달 워너원 멤버의 모습이 담긴 ‘쏠 딥 드림 체크카드’의 사전예약이 5만좌를 넘어서는 등 톡톡한 홍보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위성호 행장은 평소 브랜드 전략과 브랜드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에 하지 않던 스폰서 참여 등을 통해 색다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말했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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