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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앤트파이낸셜 세계 최대 유니콘 되나

상장 앞두고 90억弗 투자유치 눈앞

성공 땐 기업가치 최대 1,500억弗

700억弗 수준 우버 뛰어넘을 듯

앤트파이낸셜 로고 /위키피디아




자동차공유 업체 우버와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9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유치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마지막 자금유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성사 여부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번 자금유치에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달러(약 160조원)로 치솟아 현재 700억달러 수준인 우버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대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90억달러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글로벌 금융시장이 예상했던 자금유치 목표 5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난 2011년 알리바바그룹에서 분사한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모바일결제 서비스 최강자인 알리페이를 비롯해 소액대출 등 온라인 금융사업에서 외형을 키우며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앤트파이낸셜이 이번 자금 유치로 알리페이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 진출 등을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알리페이는 경쟁사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최근 크게 성장하면서 한때 70%를 웃돌았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말 50%대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가 이번 펀딩을 이끌고 있다고 전하며 투자 유치가 성공할 경우 앤트파이낸셜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자금조달 이후 앤트파이낸셜의 몸값이 1,000억달러를 웃돌게 되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메이저 투자은행의 시가총액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앤트파이낸셜은 올해 안에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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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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