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950
봄 900
가을 850
여름 600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2년~2016년 평균치
가장 흔한 질병인 감기가 계절에 크게 상관없이 연중 발병하는 사계절 질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감기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를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5년 동안 발생한 감기 환자는 매년 2,000만명 안팎을 꾸준히 유지했다. 국민소득 증가와 위생수준 향상에도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감기 환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계절별로는 겨울에 감기에 걸리는 환자가 5년 평균 950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봄(900만여명), 가을(850만여명), 여름(600만여명) 순으로 나타나 사실상 사계절 질환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아동이 17.7%로 가장 많았고 30대(14.9%), 40대(14.1%) 순이었다. 지난해 감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평균 8만4,000여원이었다.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기는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어 시중에 판매되는 약은 증상을 완화해주는 역할만 한다.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박윤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는 “감기는 매년 국민 10명 중 4명이 걸리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외출 후에 바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 감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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