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가와 내수부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고조 등 한국 경제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이 금리 동결의 배경이다.
일단 금리 결정의 주요 척도인 물가상승률이 전망을 밑돈다.
1분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1.3%로 2016년 3분기 이래 최저다. 한은의 상반기 전망치 1.5%보다도 낮다. 현재 내수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는 신호다.
고용은 ‘쇼크’ 수준이다. 3월 실업률은 동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악이었고 취업자수 증가폭도 11만2,000명에 그쳤다.
게다가 앞으로 경기를 달굴 요인 보다는 식힐 수 있는 변수가 더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장 수위를 높여왔다. 최근 다소 소강상태지만 향후 전개를 장담하기 어렵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