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호석유에 대해 “전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페놀유 도체(BPA 등) 부문은 전방 산업인 PC 업체들의 증설로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신규 증설이 없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합성고무 부문은 스팟 스프레드 자체는 전분기대비 둔화 됐으나, 판가가 상승하는 환경에서 동사의 실적 자체는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합성수지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에너지 부문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 및 스팀 판 매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금호석유 2분기 영업이익이 9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실적 변수는 합성고무 시황의 회복 여부가 되겠지만, 페놀유도체 및 에너지 부문 실적 개 선으로 기본적인 실적 창출력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금호석유 주가는 2017년 4분기 합성고무 및 페놀유도체 시황이 동반 개선되면서 빠르게 상승한 이후 합성고무 시황이 재차 둔화되면서 박스권 등락하고 있다”면서 “합성 고무 시황 자체는 아직 크게 회복되지 못했으나 페놀유도체 및 에너지 부문의 시황 개선으로 전체적인 실적 체력은 레벨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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