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외식 물가 상승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13일 프랜차이즈 김밥 전문점 김가네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메뉴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렸다. 가장 저렴한 김가네김밥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인기 제품인 참치마요김밥과 멸치견과류 김밥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각각 올랐다. 김밥 외에도 라볶기는 5,000원에서 5,500원으로, 라이스류인 스팸 옛날도시락도 500원 오른 5,500원에 판매한다. 김가네 측은 “시금치, 어묵 등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미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가네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은 연초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 간식인 치킨과 피자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우선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가 지난 6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피자 품목에 한해 라지(L) 사이즈는 1,000원, 미디엄(M) 사이즈는 500원 인상된다.
교촌치킨도 내달 1일부터 전국 가맹점에서 배달 서비스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다. 치킨은 배달 고객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가격 인상이다. 이에 따라 교촌치킨 배달 주문 시 건당 2,000원의 배달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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