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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갑질 논란' 조현민 내사 착수

폭행·업무방해 혐의 검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 담당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해당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에 법규를 위반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경찰은 조 전무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폭행이나 업무방해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의 광고팀장 A씨에게 회의 중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대한항공 광고와 관련한 조 전무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변호인단을 꾸리거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며 “내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민중당은 원내 1석을 차지한 군소 정당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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