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 2016년 루마니아에서 홍역이 유행하기 시작해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중국을 시작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홍역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38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으로 인증받았지만 해외 여행객들로 인해 산발적으로 환자가 생기고 있다. 영유아 기준 국내 홍역 예방백신 접종률이 97~98% 수준에 달해 대규모로 홍역이 유행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연령층은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 1~3주일의 잠복기 이후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구강 내 병변이 생기고 발진과 고열이 동반된다. 의료계는 과거에 홍역을 앓았거나 만 51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한다. 만 12세 이하 아동은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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