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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차-벤틀리 '벤테이가']우람한 몸집에 스포츠카급 성능 뽐내

전장 5.1m...전폭은 2m 달해

급격한 곡선구간 흔들림 없어

벤틀리 벤테이가가 지난 11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곡선 구간을 주행하고 있다./사진제공=벤틀리모터스코리아




세계 3대 명차 벤틀리가 내놓은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마주했다. 동그란 전조등과 사각형의 크롬 그릴이 자동차 명가 벤틀리 가문의 일원임을 뽐낸다. 5.1m에 달하는 전장과 전폭이 2m에 달하는 거대한 럭셔리 SUV 벤테이가를 보고 있으면 휴양지의 특급 리조트를 떠오르게 한다.

벤틀리가 이런 벤테이가를 국내 최초로 서킷에 올리는 ‘트랙 데이’를 지난 11일 열었다. 패트릭 키슬링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지역담당자는 “벤테이가를 단순히 럭셔리카로만 인식한다면 반만 아는 것”이라며 “벤틀리에게 서킷은 일상 공간”이라고 자부했다.



프로 레이서의 동승하에 직접 벤테이가 V12 가솔린차의 운전대를 잡고 서킷을 세 바퀴 주행했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른 후 들려오는 엔진음은 조용하면서도 웅장하다는 느낌이다. 낮게 깔린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거대한 차체가 서킷을 따라 튀어 나간다. 영국 크루(CREWE) 공장에서 만든 12기통 6.0ℓ TSI 엔진은 608마력, 최대 토크 91.8㎏·m, 최고속도 시속 301km다. 제로백은 불과 4.1초. 직선 구간을 맞이해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자 시속 100㎞에서 단 3~4초 만에 시속 200㎞를 넘어갔다. 200㎞/h 이상에서도 풍절음의 간섭은 거의 없다는 점이 명차 벤틀리의 진가를 느끼게 한다. 프로레이서는 “직접 느낀 직선 구간의 가속력은 스포츠카인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와 견주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차체가 높은 SUV는 급격한 곡선구간에선 차가 한쪽 방향으로 눌리는 ‘롤링’이 크다. 하지만 벤테이가는 전기모터로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는 ‘다이내믹 라이드’로 롤링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스포츠가 같은 퍼포먼스로 곡선을 빠져나갔다. 벤테이가를 서킷에 올린 벤틀리의 자신감을 알만했다.

벤틀리 벤테이가는 초호화 SUV답게 실내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우드와 가죽 소재로 수제작 된다. 가격은 3억4,900만원부터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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