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17~29일 ‘스포츠, 일상이 되다’라는 테마로 ‘애슬레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스포츠 패션상품이 기능성 중심에서 일상적으로 입는 ‘스타일’ 중심으로 변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애슬레저(애슬레틱+레저)’를 테마로 상품본부·마케팅부문·디자인실이 협업하여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현재 애슬레저 상품은 지난 몇 년간 급성장을 통해 스포츠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패션사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 2009년 약 5,000억원에서 7년만인 2016년에 3배가 증가한 1조 5,0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2조원 규모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애슬레저 관련 상품은 롯데백화점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던 애슬레저는 매해 60% 이상 신장하면서 올해는 2015년의 10배 수준인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4월은 피트니스웨어, 요가복 등 애슬레저 상품과 관련된 ‘스포츠 의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달이다. 롯데백화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패션상품군 전체 구매 고객 수 중 ‘스포츠 의류’ 상품군에서 구매한 고객의 비중은 SPA·여성캐주얼·영캐주얼 상품군에 이어 4위였지만, 2017년 4월에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4월 구매 고객 수가 높았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4월의 메인 아이템을 ‘애슬레저’로 정하고, 상품할인, 럭키박스 이벤트, 요가·피트니스 체험 등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우선 여성 애슬레저웨어 전문 브랜드인 ‘안다르’와 협업을 통해 영등포점·강남점 등에서 ‘올 데이(All Day) 레깅스’를 테마로 총 10가지의 단독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여성 고객들이 레깅스를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봉제선 제거, ‘백 포켓’, 허리밴딩 등의 기능을 도입하여 일반 바지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17~29일 백화점 전점에서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3만개 물량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나이키·푸마·질스튜어트스포츠 등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애슬레저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키 조거팬츠 6만 9,000원, 푸마 후드티 5만 5,000원 등이다.
20~29일에는 백화점 전점에서 ‘애슬래저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1,000개의 애슬레저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 5만원에 선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아디다스·언더아머·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 등 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본점·잠실점·영등포점 등 5개 점포에서 ‘피트니스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테마로 총 60억원 규모의 애슬레저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나이키·아디다스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3D 풋스캔’ ‘짐볼+바이크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운동과 건강에 관심 있는 여성 고객들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인 ‘우먼스 애슬레저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오는 21~22일 본점 영플라자 옥상에서는 요가·필록싱(필라테스+복싱) 수업을 진행하며, 28일 잠실점에서는 글로벌 여성전용 피트니스 브랜드 ‘커브스’와 협업하여 직접 피트니스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을 준비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애슬레저 등 스포츠 의류는 이제 운동복이 아닌 일상복의 개념”이라며 “남녀노소, 연령대 상관없이 모두가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고객들은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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