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스 미네르바스쿨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원래 미국 출신이지만 20년 이상 아시아에서 살아온 교육 전문가다.
특히 고등교육 문제, 교육혁신 전문가이자 미국과 중국 교육 현실에 두루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미네르바스쿨이 이슈화된 1~2년 전부터 매스컴에 이름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로스는 중국에서 더 유명인사다. 중국어로 된 저서를 출판하고 중국 관영매체인 CCTV 등에 출연해 교육 전문가로서 의견을 피력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2015년 중국 푸단대 국가소프트파워 연구학자인 쑨차오와 공동으로 발간한 저서 ‘아카데믹 소프트 스킬(留學軟實力·사진)’은 중국과 미국 교육의 비교분석과 미국 고등교육의 최신 현황을 비롯해 그가 주창해온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 및 미네르바스쿨에 대한 소개 등을 꼼꼼히 담고 있다. 이 저서는 특히 중국에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필독서로 소개될 정도다.
로스는 미네르바스쿨 외에도 중국에서 비인지 능력 기반의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미국 기반 비영리단체인 IFPASS의 국제 재단 설립자이기도 하다. 미네르바스쿨 이전에는 포춘30에서 임원을, 청정에너지와 기술 및 컨설팅 분야의 중소 다국적기업에서 중역을 맡아왔다. 미들버리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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