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포춘코리아 김병주 기자] 서울 광진구에 자리잡고 있는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는 숲 속의 아지트를 표방한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사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더글라스 하우스는 워커힐 개관 초창기,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별도의 호텔동이다. 워커힐을 둘러싼 본래의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산의 일부가 되도록 디자인됐다. 리뉴얼 오픈을 통해 아차산 기슭에서 한강의 파노라마 전망으로 이어지는 자연경관을 한 층 더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독립된 공간에서 방해 받지 않는 프라이빗한 휴식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연친화적인 건축 소재와 심신에 안정을 주는 컬러인 그린과 브라운을 테마로 디자인 된 더글라스 하우스는 총 3개의 룸 타입으로 구성됐다.
우선 ‘트래디셔널 스위트’는 자연의 안락함과 전통의 지혜로움을 반영한 온돌을 컨셉트로 한국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좌식 테이블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글라스 스위트’는 해먹과 우든 발코니 등 보다 현대적인 요소들을 적용했고, ‘더글라스 딜럭스’는 숲 속 오두막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룸에는 최소한의 가구와 집기만을 배치해 간결하면서도 미니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글라스 하우스에서는 ‘책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나의 코티지(cottage)’라는 컨셉트를 담은 라이브러리 공간도 제공한다. 문화 공간을 겸한 동네 책방으로 잘 알려진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북 큐레이션과 공간 컨설팅을 담당했다.
편의 시설 운영에 있어서도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미니멀한 서비스가 적용된다. 더글라스 라운지에서는 아침엔 빵과 커피, 차 등 가벼운 조식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스낵과 와인, 맥주 등을 제공하는 ‘더글라스 아워’를 이용할 수 있다. 조용히 혼술 한 잔이나 가벼운 식사를 하는 데 적합하다.
여기에 투숙객이 자유롭게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오픈 키친도 운영한다. 인덕션과 다양한 조리 기구가 갖춰진 이 곳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른 식재료가 구비돼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창의적인 업무 구상을 위한 미팅룸과 미니 당구, 전자 다트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멀티룸 등 편의 시설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산 속에 자리잡은 더글라스 하우스의 입지를 고려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 본관과 더글라스 하우스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한다. 더글라스 하우스는 ‘어른의 휴식’을 강조하며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공간으로 설계된 만큼 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할 수 없다.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전화 02-2022-0000을 통해 가능하며, 더 많은 정보는 워커힐 홈페이지(www.walkerhi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bjh1127@hmgp.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