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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건강한 관광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추진

건강한 관광 문화 조성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 발표

지난해 에어비앤비 통해 190만 관광객 한국 찾아

크리스 리헤인 에어비앤비 글로벌 정책 총괄./사진제공=에어비앤비




봅 카 전(前) 호주 외교부 장관./사진제공=에어비앤비


로제타 루감바 전(前) 르완다 관광청 차관./사진제공=에어비앤비


탈렙 리파이 전 유엔세게관광기구 사무총장./사진제공=에어비앤비


데이비드 스코실 전 세계여행관광협회 회장./사진제공=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18일 ‘건강한 관광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건강한 관광 이니셔티브는 관광객이 세계 각 국의 도시에서 특색 있는 여행을 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에어비앤비는 건강한 관광 이니셔티브를 사업을 통해 다양한 국가 및 도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활성화를 도모하고,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의 매력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며, 친환경적 여행 문화를 정착하는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어비앤비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을 선언하며 그동안 진행해 온 지역 사회 활성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지난해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일본 시골 마을에 문을 연 숙소 ‘요시노 삼나무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인구 고령화, 낮은 출산율, 젊은 세대의 이탈로 서서히 사라져가는 이 마을에 에어비앤비 숙소가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32개국에서 찾아온 수백 명의 게스트가 이곳에 머물렀으며, 호스트와 게스트의 소비지출 효과로 이 마을에 7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탈리아에 있는 작은 마을 40개를 소개하는 ‘이탈리아 마을 프로젝트’도 에어비앤비의 지역 사회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에어비앤비는 중국에서는 중국 동북부 지린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린성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상공회의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농촌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크리스 리헤인 에어비앤비 글로벌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에어비앤비는 수십 년 간 이어져 온 대규모 여행의 대안으로 많은 사람이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는 여행을 추구한다”며 “현지 고유의 특색과 다양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관광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건강한 관광 이니셔티브 지원을 위한 ‘관광자문위원회’ 신설 계획도 발표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 분야 일자리는 3억1,300만개에 달하며, 관광산업이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달한다.하지만, 대규모 여행이 유발하는 과잉관광으로 일부 인기 관광지의 관광 여건은 나빠지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관광자문위원회를 통해 건강한 관광 이니셔티브를 지원함으로써 과잉관광의 폐해를 해결할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광자문위원회는 데이비드 스코실 전(前)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회장과 탈렙 리파이 전(前)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로제타 루감바 전(前) 르완다 관광청 차관, 봅 카 전(前) 호주 외교부 장관 등 건강한 관광산업을 위한 정책 수립을 주도해온 전문가로 구성됐다.

봅 카 전(前) 호주 외교부 장관은 “기술과 관광산업의 혜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 보여주고 있다”며 “그간의 경험을 살려 에어비앤비의 건강한 관광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총괄은 “뛰어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서 건강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이날 80개 국가의 30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2017년 에어비앤비 이용 통계를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해 총 168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과 내국인을 포함해 총 190만명의 게스트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국내 호스트는 1년간 평균 28일 숙소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평균 3,530달러(약 425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은 게스트의 70%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숙소비를 절약했으며, 이를 숙소 인근 지역에서 소비를 하는데 사용했다고 답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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