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 엔진스튜디오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엔진스튜디오는 동물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들과 세계관이 특징인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수신학원 아르피엘’을 개발한 개발사다.
넥슨과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 EA 등 대형 게임사 출신의 베테랑 개발진과 효율적인 게임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자체 개발 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개발이 가능한 강점도 갖추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엔진스튜디오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개발자부터 잠재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이 다수 포진한 역량 있는 개발사”라며 “엔진스튜디오의 탁월한 개발력이 좋은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재우 엔진스튜디오 대표는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넥슨과 더 깊은 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용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014년 엔진스튜디오와 ‘수신학원 아르피엘’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서비스 중이다. ‘수신학원 아르피엘’은 동화풍의 그래픽과 세계관, 그리고 동물의 힘을 이끌어내는 ‘수인화(獸人化)’ 콘셉트가 특징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고 있다.
넥슨은 이날 신작 모바일게임 ‘카이저’의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카이저’는 MMORPG 개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첫 번째 신작으로 온라인게임 ‘리니지2’ 개발자로 유명한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3년간 70여명이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넥슨은 5월 중 카이저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카이저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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