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확산하고 있다며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20일 당부했다.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족구병 환자는 7주(2월11일∼17일)에 외래환자 1,000당 0.2명에서 10주(3월4일∼10일) 0.4명, 14주(4월1일∼7일) 0.6명으로 늘었다. 앞으로 기온이 오르고 외부활동이 늘면 본격적인 수족구병이 유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세 미만 영유아가 주로 걸리는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나 엔테로 바이러스의 감염이 원인이다.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으로 전파되며 감염되면 발열과 물집, 궤양, 수포성 발진 등을 동반한다. 예방 백신이 없어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8월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아이를 돌볼때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를 소독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열이 나고 손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등 수족구병 증세가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등원이나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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