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전통적인 제조·수출 중소기업 중심 지원 사업에서 나아가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전 사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게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2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 대표 15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해외 진출 플랫폼 조성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한 13개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무역협회는 코엑스에 벤처 스타트업을 위한 수출지원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대기업과의 상생 민관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돕기 위해 외국 기업과의 연결을 적극 돕고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스타트업 지원 확대와 선순환 투자환경 구축 등 10개의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김 회장은 “투자 여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벤처·스타트업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생협력을 한다면 우리 경제는 또 한 번 비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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