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2분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발표된 무역조치는 글로벌 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역갈등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어링자산운용 측은 “미국이 500-6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한 미국의 피해가 적을 가능성이 높고, NAFTA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 유망한 시장으로는 신흥국을 꼽았다.
기업 이익 회복과 빠른 실질 GDP 성장, 경상수지 개선 등으로 이머징마켓이 부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높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볼 때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증시 대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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