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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상관없이 수수료 5,000원…해외송금 치고나가는 케이뱅크

계좌정보만 입력…절차도 간소화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금액에 관계없이 건당 수수료를 5,000원으로 단일화한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3단계로 간소화, 송금 국가와 금액·받는 사람·보내는 사람 정보만 입력하면 해외에 돈을 부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행 해외송금 서비스와 달리 해외 계좌정보만 입력하면 은행명, 은행 주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코드 등은 따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 보내는 사람 정보도 영문으로 자동 변환된다. 송금 진행상황은 우편물 배송처럼 4단계로 진행상황을 나눠 이용자가 송금이 어디까지 이뤄지고 있는지를 볼 수 있게 했다. 송금 소요시간은 영업일 기준 2∼5일이다. 송금 한도는 50달러 이상 3,000달러 이하며 거래 외국환은행을 지정해두고 송금하는 경우 연간 5만달러까지 가능하다.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7개 국가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중국,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 등으로 송금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수료는 송금금액과 상관 없이 건당 5,000원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전신료, 중개·수취 은행 수수료 등은 부과되지 않는다. 케이뱅크는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오는 6월30일까지 송금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뱅크가 낮은 수수료와 간편함을 무기로 해외송금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카카오뱅크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출범과 동시에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해왔다. 송금액 기준으로 5,000달러까지는 5,000원, 그 이상은 1만원의 송금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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