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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쌍용차 주간 2교대 하니… 생산성·근로단축 둘 다 잡았다

쌍용차 평택공장… 렉스턴 스포츠 생산라인 활기

렉스턴 스포츠 출시 4개월만에 2만대 계약 달성

생산라인 기존 1교대서 주간 2교대로 전환

생산라인 가동 6시간 늘어… 정부 근로시간 단축 부합

2교대 늘리면서 26명 신규 채용·전환배치 실시

쌍용차 1분기 313억원 영업손실… 렉스턴 스포츠 기대감 커







[앵커]

쌍용자동차가 올해 초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차량이 2만대 넘게 계약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이달부터 기존 1교대에서 주간 2교대로 생산체계를 확 바꿨는데요. 인력 충원과 전환배치를 통해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생산성은 더 늘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생산라인.

부품을 조립하는 기술자들의 손길이 바삐 움직입니다. 한편에선 로봇이 불꽃을 튀기며 사람을 대신해 용접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차량이 4개월 만에 2만대 가량 계약되면서 물량을 맞추느라 생산라인이 쉴 틈 없이 돌아가는 겁니다.

쌍용차 노사는 이달 2일부터 1교대로 운영되던 이 생산라인을 주간 2교대로 바꿨습니다.

기존엔 오전 8시30분에서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하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잔업을 해 총 11시간을 근무했습니다.

주간 연속 2교대를 도입한 뒤 주간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8시간, 야간조는 오후 3시40분부터 새벽 1시30분까지 9시간만 근무합니다.

생산라인은 6시간 더 돌아가게 되고 근로자들은 개인 시간을 가지게 된 겁니다. 여기에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방침도 따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상묵 /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팀

“제 시간이 많아졌어요. 평상시에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가 있게 됐고요. 취미생활이라던가 집에서 집사람을 많이 도와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주간 2교대 도입을 위해 쌍용차는 올해 직원 26명을 새로 뽑았고 다른 차 조립라인 인력을 전환 배치해 렉스턴 스포츠 조립라인에 50명 가량을 투입했습니다.

보통 조립라인 작업자들은 다른 라인으로 전환배치 되는 걸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수년간 손에 익은 작업을 버리고 새로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호 /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2담당 상무

“2주 동안의 트레이닝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본 궤도에 올라서 주간연속 2교대를 시행하고…”

쌍용차는 지난 1분기 매출 8,088억원, 영업손실 3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기간(영업손실 155억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적자폭이 커진 겁니다.

수출 물량이 줄어든 데다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손실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쌍용차의 구원투수로 나선 렉스턴 스포츠. 올해 흑자전환을 이끌지 주목됩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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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경제산업부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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