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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긴 한장의 메모, 예술이 되다

'서울모던아트쇼' 4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이인섭 ‘봄을 타는 사람들’ /사진제공=서울모던아트쇼




올해로 9회째인 서울미술협회(이사장 이인섭)의 ‘서울모던아트쇼’가 오는 4~8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서울모던아트쇼는 대중과 함께하는 생활 속 미술을 표방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최근 경향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전시로 올해는 300여 작가의 2,5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이 어린이날 황금연휴와 맞물린 것을 겨냥해 1층에서는 미술작품으로 놀이터를 구현한 ‘아트;플레이그라운드’ 기획전이 열린다.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 속에 예술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또 예술이 되는 자리다. 관람객 참여형 작업으로 마련된 ‘UNKNOWN ARTIST’에서는 누구나 메모지에 자기만의 그림과 글을 남겨 벽에 붙일 수 있다. 무명의 관객들이 남긴 종이들이 벽을 채워 하나의 작품을 이룰 예정이다. 공공조형물 수준의 대형작품 사이를 거닐며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예술이되다’ 전시도 마련됐다.

3층을 채울 ‘내 생애 첫 컬렉션’ 전이 흥미롭다. 미술품 소장의 문턱을 낮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컬렉터가 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10만원부터 원작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BC카드와 제휴해 전시기간 중 5만원이상 결제하면 무이자 할부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임승현 ‘바람의 라이더’ /사진제공=서울모던아트쇼


이외에도 지난해 서울모던아트쇼 대상 수상작가인 서수영, 박해숙 작가의 특별전이 열리며 태권브이 작가 김택기, 이인섭, 임승현, 김영주, 유진실, 서기환, 전용환, 박형진 등 다양한 국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총괄기획자인 오수정 갤러리써포먼트 대표는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친근하게 우리 생활 곁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일반 관람객이 즐겁고 유쾌한 관람이 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유진실 ‘성’ /사진제공=서울모던아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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