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취임 24일 만에 현장 방문을 6차례 진행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흘에 한 번 꼴로 현장을 찾는 셈으로, “매주 최소 1회 이상 현장을 찾겠다”고 밝힌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권 사장은 25일 ‘대전·충남지역 고객간담회’를 열고 리튬 1차전지 제조기업 비츠로셀을 방문했다. 지난해 4월 생산 공장 화재 등을 겪은 이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코트라의 지원 서비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츠로셀은 코트라의 해외마케팅을 활용해 매출의 74%를 수출에서 거두는 강소기업이다.
권 사장은 취임 24일 만에 총 48개 기업을 만났다. 지방소재 기업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해외진출 스타트업 △베트남 상담회 참가사 등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대전·충남지역 고객간담회에선 참가 기업들의 제안이 쏟아졌다. 참가기업들은 “기업별로 품목·목표시장·수출역량이 천차만별인데 현재 지원 프로그램은 개별 기업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사장은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개선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권 사장은 현장 애로사항을 가능한 빠르게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취임 당일 첫 공식 일정이었던 ‘인천지역 고객간담회’에서 소통강화 요구가 나오자 권 사장은 코트라 전담 직원 방문 횟수와 규모를 연 1회 160명에서 연 2회 총 25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6일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간담회’에서 나온 지방기업 및 인재에 대한 채용지원 확대요구도 올해 코트라 일자리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혁신해 중소기업 해외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