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한금융투자는 S-Oil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낮췄다. S-Oil은 전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5조4,109억원, 영업이익이 2,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 윤활유 부문 이익은 증가했다”면서도 “전적으로 정유 부문 부진 때문”이라고 실적 부진을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원화 강세 효과, 유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축소 등이 정유 부문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 신규 설비 가동으로 파라자일렌(PX)과 윤활기유 등 핵심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하겠지만 정유 부문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S-Oil이 2·4분기 3,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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