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으로 또 다시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1·4분기에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58%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8%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 영향으로 시황 호조세가 이어졌다. 낸드는 모바일용 수요가 둔화됐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용량 솔루션 제품들의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64단 3D V낸드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매출 7조5,4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을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약세로 이익이 급감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IM(IT·모바일)부문에서는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이 나왔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S9와 S9+ 신모델의 전작 대비 빠른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로 인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소비자가전)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으로 TV 사업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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