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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품질대상] 태성가스기술

고압가스 밸브 등 국산화…나로호 부품도 공급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에 있는 태성가스기술(대표 전성필·사진)은 고압가스용 기화기와 밸브, 가스설비를 직접 제조, 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수입에 의존하던 고압가스용 밸브와 조정기 등을 국산화했다. 2009년부터는 국내형 발사체인 KSLV-1(나로호1)을 시작으로 현재(나로호2)까지 항공우주연구원에 초저온밸브와 관련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명운을 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덕분이다. 돈보다는 신뢰와 책임감을 중요시하며 저가경쟁이나 품질하락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 장인정신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태성가스기술은 남들보다 한발 앞선 선제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태성가스기술은 특히 초저온 밸브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 있는 태성가스기술 본사. /사진제공=태성가스기술




일반산업체에서 원료 및 분위기가스로 사용되는 초저온 가스는 초저온 저장탱크나 초저온 용기에 저장 된다. 일반적인 가스저장탱크, 가스용기보다 훨씬 낮은 온도와 높은 압력이 요구되므로 일반적인 밸브로는 온도, 압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금속과 금속만의 결합으로는 기밀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기밀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지가 극저온에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태성가스기술 역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덕분에 초저온 밸브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태성가스기술의 또다른 강점은 고도의 세척기술 등의 엄격한 공정관리 기술이다. 나로호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금속과 금속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유분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경우 로켓의 연료인 액체산소와의 상극으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결국은 오늘의 태성가스기술을 있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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