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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폐 LCD 깨부순 한상범 "포기 없다…똘똘 뭉쳐 한계돌파"

LG디스플레이 혁신목표 결의대회 개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26일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55인치 폐(廢) LCD 모듈을 망치로 깨부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이 “거센 강을 건너고 있고 우왕좌왕하면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비장한 각오를 주문했다. 중국발 LCD 공급과잉으로 LG디스플레이가 1·4분기 1,000억원가량의 영업적자를 볼 정도로 위기에 처한 만큼 내부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26일 경기 파주사업장에서 진행한 ‘2018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지난 23분기 동안 우리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고 치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라면서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하나 돼 똘똘 뭉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 경쟁력 확보, LCD 수익성 극대화, 일하는 방식 개선’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한계를 돌파해야 할 대상들을 폐(廢) LCD 모듈에 붙여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0여명은 ‘백척간두진일보! 한계돌파 2018!’이라는 슬로건 아래 결의를 다졌다. 명사 초청 강연, 파주 월롱산 정상 산행, 주먹밥 만들기 행사 등을 진행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의 스승으로 알려진 강광배 한국체육대 교수는 ‘가난한 시작,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 교수는 “썰매 종목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것처럼 대한민국 디스플레이산업을 세계 정상으로 만든 LG디스플레이가 닮은 점이 많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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