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 (주)파워에너지가 러시아 사할린주 유연탄광산개발을 위해 잰걸음을 이어 나가고 있다.
2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신생 에너지기업인 (주)파워에너지는 러 사할린주 유연탄광산을 개발하는 등 국내 에너지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파워에너지는 2015년 유연탄 채굴 및 해외자원개발을 목적으로 순수 국내 자본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2012년 러시아 자원부로부터 채굴면허를 획득한 사할린파워에너지를 현지 자회사로 두고 있다. 광산개발권을 획득한 매장량만 6,300만톤에 달한다.
(주)파워에너지는 자회사인 사할린 파워에너지를 통해 세르게이 광산의 노천광구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지하광구를 생산한다는 청사진이다. 2019년부터 연간 10만톤의 유연탄을 생산하고, 2020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30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주)파워에너지가 라이선스를 확보한 세르게이 광산의 석탄 칼로리는 NAR 기준으로 약 6,000㎉/㎏로 호주 뉴케슬 유연탄의 칼로리와 동일한 고품질에 해당한다. 또 광산의 소유부터 개발, 채굴, 운송, 판매로 이어지는 공급체인이 일원화돼 있어 생산을 위한 장애요소가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사할린에서 한국까지 선박 운송거리는 약 1,958㎞로 우리나라의 주요 석탄 공급처인 인도네시아와 호주와 비교해 운송기간이 6~10일 정도 단축된 4일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운송기간과 화물비용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희홍 (주)파워에너지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발전시장에서 화석연료는 상당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품질이 우수한 해외 유연탄 광산을 확보한 만큼 고객들에게 초우량 유연탄을 공급해 국내 에너지 시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