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의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응답 기업 101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 비대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무조건적인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26%, 제도 정비 등 기반 조건이 충족되면 입주하겠다는 기업은 약 70%로 나타났다”며 “모두 합하면 97%가량이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신 비대위원장은 “2년 넘게 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현재 국내외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입주기업은 약 60%이고 나머지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중소기업중앙회, 외부 조사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입주기업 실태 조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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