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화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 회복으로 화장품 중심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4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된 내수 부진과 더불어 중국인 인바운드가 더딘 회복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1·4분기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액 1조6,592억원, 영업이익 2,83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부는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 축이 이어지며 전년동기대비 12.1%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면서 “전체 화장품 사업의 26%를 차지하는 해외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 성장하였고,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89%의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향후 중국 관광객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국내 화장품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인바운드가 과거 수준까지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LG생활건강은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대형 화장품 브랜드 업체 중 사드이슈에서 가장 자유로운 모습을 나타냈다”며 “하반기 중국인 인바운드의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되면서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성장의 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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