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057050)은 금요일 심야 시간대 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해 20·30대 젊은 층 고객을 공략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 매월 1~2회씩 문화·인테리어·정보기술(IT) 등 젊은 고객의 관심을 끌 만한 아이템을 꾸준히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8일 새벽 1시에 ‘영스타그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명칭은 20·30대가 즐겨 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차용했으며 ‘Young(젊은 고객층 대상)’과 ‘스타(연예인 게스트 출연)’의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뮤지컬 방송을 토요일 새벽 1시에 테스트 차원에서 진행한 결과 2030 세대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길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기존 홈쇼핑 방송의 틀을 깨는 다양한 볼거리와 젊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발굴, 소개해 ‘영(Young) 채널’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하려는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첫 방송에서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후지 인스탁스 미니9’ 즉석카메라 세트(필름 70매· 가죽 케이스·앨범)를 판매한다. 래퍼 겸 방송인 딘딘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생활 밀착 카메라 방식의 사전 영상과 실시간 소통형 라이브 방송 ‘딘딘에게 물어봐’ 등의 코너를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앞으로도 매월 금요일 심야 시간에 젊은 층을 겨냥한 방송을 1~2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최신 아이템을 중심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곽현영 현대홈쇼핑 편성마케팅팀장은 “젊은 고객층 유입이 가장 활발한 주말 심야 시간대에 2030 전용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기존 홈쇼핑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이색 상품들을 발굴해 인기 연예인과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예능형’ 방송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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