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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투표 가결

전체 조합원 중 51.7% 찬성

사측의 희망퇴직 통한 구조조정에 반발

지난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민주노총, 진보3당, 금속노조, 민주노총울산본부 주최로 열린 현대중공업 대규모 인원감축 구조조정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009540) 노동조합이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 해 벌인 파업 투표가 가결됐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전체 조합원 1만 2,122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6,917명 가운데 6,266명(전체 조합원의 51.71%)이 찬성해 가결됐다.

파업 투표가 가결됐지만 노조가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조정 결과에 따라 파업 실시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노조의 이번 파업 찬반 투표는 회사의 희망퇴직을 통한 강제 구조조정에 반대해 실시 됐다. 현대중공업은 일감 부족을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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