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7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꽃피우는 대회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 때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고 개최 도시인 광주에서 전지훈련도 할 수 있게 관계기관·단체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대회 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시장이 북한 선수단 참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후속 발표다. 조직위는 북한의 대회 참가뿐 아니라 남북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해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은 내년 7월12일부터 17일간 열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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