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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첫발 뗀 효성

임시주총서 분할계획안 승인

효성(004800)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효성은 27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총 전 최근 경영 성과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정작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압도적인 찬성 의견 속에서 10여분 만에 분할 안건이 통과됐다. 찬성률은 9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올 초 효성을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분할계획이 승인되면서 효성의 지주사 전환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사업회사는 오는 6월1일 분할 예정이고 분할 기업들의 신주 상장은 7월13일이다.



김규영 효성 사장은 “이번 분할을 통해 효성은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고, 사업회사는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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