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전력 효율성을 크게 높인 사물인터넷(IoT) 전국 전용망을 상용화하고 다음달에는 차량용 IoT 블랙박스도 시장에 내놓는다.
SK텔레콤은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IoT 통신망 ‘LTE Cat.M1’을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LTE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가 표준화한 저전력 광대역(LPWA) 통신 기술로 고화질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통신 모듈 가격이 기존 IoT망인 LTE-M보다 30% 가량 저렴하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IoT 망 중 LTE-M은 전송 속도(10Mbps)가 비교적 빠르지만 전력 효율이 낮고 로라(LoRa)와 NB-IoT는 속도가 30kbps 이하로 소량 데이터 전달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월 1,100원에서 5,500원까지 내면 5~1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종의 LTE Cat.M1 전용 요금제도 출시했다. 특히 다음달 중순 국내 통신장비업체인 콘텔라와 손잡고 LTE Cat.M1을 이용해 차량의 사고 통보, 충격 영상 전송, 차량 위치 및 운행이력 확인, 주차위치 전송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IoT 블랙박스도 출시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전송된 영상으로 차량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월 1,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 및 Data사업부장은 “초연결 시대를 위해 완벽한 통신망 구축과 혁신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IoT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이고 업계 선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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