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막이 오르는 서울포럼2018은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Eduvolution for Next Generation:교육에서 미래한국 길을 찾다’를 주제로 한 메인 포럼 외에도 한중비즈니스포럼, 석학들과의 라운드 테이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시상식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메인 포럼 개막식은 9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다. 무대 전면뿐 아니라 측면까지 입체적으로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전해지는 파격적인 오프닝 영상으로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대량생산 시대의 종말과 4차 산업시대의 도래를 상징적 이미지와 홀로그램 등으로 표현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는 서울포럼을 축하하고 세계적인 석학들의 통찰을 듣고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의 당대표 등 정계인사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 학자 및 관료들이 다수 참석한다. 특히 이번에는 교육 혁신이라는 주제와 걸맞게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서울포럼의 기조연설자인 자레드 코헨 구글 직쏘 최고경영자(CEO)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체인저(Game Changer·판도를 바꾸는 기업·개인)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미래를 짚어주고 미래 인재 육성 방향을 제시한다.
이튿날인 10일 다이너스티홀에서는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나와 강연과 토론을 이어가는 본격적인 포럼이 진행된다.
코헨 대표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되는 포럼은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코헨 대표는 인문학과 과학을 융합하는 혁신형 교육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의 브레인인 직쏘의 대표인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에 필요로 하는 인재와 이를 육성하기 위한 통찰을 공유한다.
코헨 CEO 특별강연으로 막 올라
로스·프레이 등 교육혁신 토론
中 유력 VC·신유통기업과 교류
한중포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융합형 신(新)인재’를 주제로 한 세션1에서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미래사회가 원하는 인재상과 이를 양성하는 방법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세션1이 거시적인 기술과 교육의 흐름을 짚고 정책 방향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라면 세션2에는 톡톡 튀는 강연자가 나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바로 아동용 코딩 교재인 ‘헬로 루비’의 저자이자 여성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운동인 ‘레일걸즈’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린다 리우카스다. 핀란드 알토대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제품 공학 등을 전공한 리우카스 작가는 시청각 자료를 이용, 코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방청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글로벌 교육계에서 가장 핫한 학교인 ‘미네르바 스쿨’의 켄 로스 아시아총괄디렉터도 만날 수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4년 동안 전 세계 7개 도시를 순회하며 능동적인 체험학습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는 열린 대학으로 기존 엘리트 대학교육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로스 디렉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고등교육의 도전 과제와 한국 대학 교육에 대한 진단과 혁신 방안에 대해 다룬다.
미래 일자리 전문가인 칼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인공지능(AI) 시대 일자리와 평생학습을 논의하는 세션4의 문을 연다. AI시대 최대 도전과제인 인간의 일자리 문제 해법에 대한 세계적인 석학의 혜안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한중비즈니스포럼이다. 지난 2015년부터 서울포럼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한중포럼은 양국 기업인들 사이에 소통의 물꼬를 트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특히 중국의 벤처캐피털(VC)업계의 큰손들이 서울포럼을 찾는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사로 꼽히는 촹신궁창의 랑춘휘 공동창업자와 중국 1세대 VC 신중리터우즈의 류자오천 총경리뿐 아니라 베이징자푸청·신타이롼 등 중국 VC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참석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과 1대1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중국의 AI·빅데이터 기업들과 신유통 플랫폼 회사의 대표 및 임원들도 다수 참여해 중국의 기술발전에 따른 소비시장 변화를 전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이외에도 9일 오후3시에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서울경제신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과학기술인 사기 진작과 대국민 과학기술 인식제고를 위해 공동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1~6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된 총 6명의 과학자를 시상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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