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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초대형 컨선에 공기윤활시스템 세계 첫 적용

선박 마찰 저항 줄여 연비 UP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010140)이 세계 최초로 대형 컨테이너선에 공기윤활시스템을 적용했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하여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선박의 마찰 저항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MSC로부터 수주한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삼성 공기윤활시스템 (SAVER Air)‘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2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공기윤활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공기윤활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4% 이상 연료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선박을 25년 운항한다고 가정할 때 1년치 연료비용을 줄이는 효과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지난해 수주한 2만 3,000TEU 컨테이너선 6척 중 1척에 우선 적용하고 나머지 5척은 추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 반영하기로 합의해 순차적 적용이 예상된다”며 “공기윤활시스템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연료절감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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