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090370)가 지난달 인수한 여성의류 쇼핑몰 ‘엔비룩’을 통한 자사의 패션 브랜드 비엔엑스(BNX)·카이아크만·탱커스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메타랩스는 오는 11일부터 3개 브랜드를 엔비룩이 보유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또한 올해 안으로는 엔비룩과 합작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랩스는 엔비룩을 통해 기존 브랜드를 해외 고객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룩은 2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둔 자체 쇼핑몰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국외 시장에도 진출해있다.
이처럼 메타랩스가 엔비룩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최근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고 있는 패션업계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19.2% 오른 78조2,27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패션부문 거래액은 12조 392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
메타랩스는 온라인 유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엔비룩 유통채널을 활용하면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가 감소하고, 유통 비용이 절감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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