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제2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 SK증권을 포함해 유안타증권(003470)·유진투자증권(001200)·코리아에셋투자증권·키움증권(039490)·IBK투자증권 등 총 6개 증권사를 새롭게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제1기 중기특화 증권사의 지정 효력(2년)이 지난달 15일 만료되면서 이번에 새로 선정한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외부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선정위원회의 평가 과정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으면서 그간 유지했던 중기특화 금투사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평가는 코넥스시장 지정자문인 수행 실적, 중소·벤처기업 IPO(기업인수목적회사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 포함) 지원 실적 , 비상장·코넥스 중소·벤처기업 유상증자 지원 실적 등 10가지 정량 평가와 전문인력, 내부통제 및 이해 상충 방지 등 세 가지 정성 평가로 이뤄졌다.
기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대상 정량평가 결과에서는 ‘IBK투자증권’이 평가 1위를 차지했다. IBK는 코넥스 지정자문인 계약건수, 중소·벤처기업 채권발행 지원, 중소·벤처기업 지원펀드 운용, 기업공개(IPO)지원, 크라우드펀딩 조달 실적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는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한 금융투자회사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6년 4월 도입됐다.
이들 증권사에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우대, 증권금융을 통한 자금 지원, 펀드출자자(LP) 지분 중개지원, 전용 펀드 도입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금융위는 신규 지정된 6개사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 지원 업무의 원활한 수행 여부에 대한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고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 역할 유도 등을 위해 추가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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