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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혼조세

다우 0.02% 상승 강보합...나스닥 0.18% 내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득세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17포인트(0.02%) 상승한 23,930.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4포인트(0.23%) 하락한 2,629.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5포인트(0.18%) 내린 7,088.1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 핵 합의 개정 문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 등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도 부상했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미국 경제 대표단은 중국을 방문해 무역 정책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에 앞서 미국이 자국 군대 내에서 중국 주요 기업이 만든 휴대폰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전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 중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가 회사의 현금 소진 우려 및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 등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7% 넘게 떨어진 것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란 재무장관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협정 수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과 이란의 갈등도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등 불안 양상을 보였지만 이후 가파른 반등 흐름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같은 주요 지지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이날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한 점도 지수 반등에 도움을 줬다.

업종별로는 소재 분야가 0.34% 올랐고 기술주도 0.29% 올랐다. 반면 헬스케어는 0.87% 하락했고 금융도 0.85% 떨어졌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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