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브라이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2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브라이턴은 4일(현지시간) 영국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홈경기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파스칼 그로스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승점 3을 챙겼다.
6경기 만에 승리 맛을 본 브라이턴은 9승 13무 14패, 승점 40으로 11위로 뛰어올랐다.
브라이턴은 18위 사우샘프턴(승점 32)과 격차를 8점 차이로 벌리며 잔류를 확정했다. 브라이턴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17위 스완지시티와 사우샘프턴의 맞대결이 남아있어 17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맨유(승점 77)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할 경우 2경기를 남겨둔 3위 리버풀(승점 72)과 3경기를 남긴 토트넘(승점 71)에 2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
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려는 브라이턴 선수들의 정신력이 2위를 확정 지으려는 우리 선수들보다 뛰어났다”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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