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 시장에 고성능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강력한 배기음과 짜릿한 스피드를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용인 처인구에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 전용 트랙을 오픈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꽉 막힌 도심을 벗어나 수도권에서 스피드와 코너링 등을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창신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오늘(8일) 개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 전용 트랙.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걸리는 이곳엔 직선, 코너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경주용 도로가 갖춰져 있습니다.
벤츠 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AMG 전용 트랙을 열고 운전자들의 고성능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토비아스 뫼아스 / 메르세데스-AMG 회장
“스피드웨이를 한국에 투자하게 된 데는 한국의 고객들에게 경험할 수 있을 만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AMG 차량이야말로 경험을 해봐야지 제대로 느끼고 이 차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3,206대의 AMG 모델을 팔았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기간 전 세계 판매량은 13만1,970대로 고성능 브랜드가 출시된 지난 1967년 이후 처음으로 한해 10만대를 판매한 겁니다.
[브릿지]
“자동차 업계에선 친환경, 자율주행차가 화두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운전하는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수입차와 국산차 업계에선 고성능 차량을 원하는 운전자를 타킷으로 한 제품을 꾸준히 내놓을 계획입니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메르세데스 AMG 프로젝트 원과 GLC 63S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등 올해 20종 이상의 AMG 신차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BMW코리아는 고성능 M 모델인 뉴 M5와 뉴 M4 CS, 뉴 M2 컴피티션 등 3가지 신차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주 벨로스터 N을 처음 선보이고 고성능 차량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올해 i30 차량의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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