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술 업체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삼성SDS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비트퓨전(Bitfusion)’에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비트퓨전은 인텔과 델 출신 연구원들이 지난 2015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한 GPU 가상화 기술 업체다. GPU 자원을 효율적 활용하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스코와 VM웨어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와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분석 등에 필요한 GPU 자원을 가상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PU는 직렬처리 방식인 중앙처리장치(CPU)와 비교해 AI, 빅데이터 실시간 분석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최근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비트퓨전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하면 GPU 성능을 최대 4배까지 높일 수 있고 비용 또한 최대 50% 줄일 수 있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김호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비트퓨전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아마존웹서비스(AWS)과 MS, 오라클 등 글로벌 클라우드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버투스트림RHK 스팟인스트 등 클라우드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