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신뢰성센터를 구축하고 품질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 용인 마북 연구개발(R&D) 센터 내에 문을 연 신뢰성센터는 연면적 4,65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총 207억원을 투자해 구축된 신뢰성센터는 재료분석·절연성능평가·가속수명평가 등 13곳의 시험평가실과 51개의 주요 시험설비를 갖췄다.
현대일렉트릭은 신뢰성센터 구축으로 제품의 내구성과 내환경성·안정성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제품의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외부시험기관 의뢰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뢰성센터 시험평가실 내 재료분석실은 내년 상반기 중에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며 현대일렉트릭은 다양한 시험기관 자격을 확대해 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신뢰성센터를 통해 제품의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고객에게 명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는 2021년까지 R&D 투자를 매출 대비 5% 수준으로 늘리고 R&D 인력도 현재의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스위스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올 2월에는 헝가리기술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등 글로벌 R&D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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