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5년간 15종의 신차와 상품성을 개선을 쏟아낸다. 미국 GM과 한국 산업은행이 7조7,000억원을 투입해 살리기로 결정하면서 좋은 상품으로 시장의 신뢰를 최단기간에 회복한다는 각오다.
한국GM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했다. 초점은 내수시장에서 흔들린 한국GM의 브랜드 쉐보레의 입지를 다시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GM은 내수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경차 스파크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스파크’를 이달 출시한다. 카허 카젬 사장은 “스파크는 독보적인 안전성과 가치를 바탕으로 경차 시장을 대변해왔다”며 “더 많은 국내 고객이 세계적 수준의 경차와 쉐보레 브랜드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파크에 이어 올해 신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앞으로 5년간 이 같은 속도로 총 15개의 신차와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쏟아낸다는 것이 한국GM의 계획이다.
고객의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해 스파크를 경품으로 내세운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개시한다. 이와 함께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차 1,000대가 팔릴 때마다 스파크 1대를 소외계층에 기증하는 내용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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