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시제품 제작사를 인수했다.
한국타이어는 11일 디지털 프로토타입(시제품) 솔루션 기업 ‘모델솔루션’의 지분 75%를 686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내용은 한국타이어는 영국 전자부품 기업 레어드의 지분 51%,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모델솔루션 지분 24% 등 총 75%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해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모델솔루션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델솔루션은 전자제품과 의료기기 등 최첨단 기술력이 들어가는 신제품의 프로토타입을 디자인·제작하는 회사로 420여개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8억원이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1993년 국내에서 설립됐지만 이후 영국 기업 레어드가 지분 51%를 사들이며 대주주가 됐다. 한국타이어에 다시 인수되면서 모델솔루션은 신형 타이어제작의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모델솔루션을 계열사로 편입, 다른 계열사인 대형 금형 장비업체 엠케이테크놀로지와 첨단 가공기술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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