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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8] 기계화·자동화 될수록 '휴머니티' 중요...인간 역량 키우는 교육돼야

■미래 교육 5대 키워드

4차혁명시대 '호기심'이 핵심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 육성

다양한 지식 분야 융합 나서고

새로운 대학 혁신 실험도 필요

린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가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8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권욱기자




“구글은 업무시간의 20%가량을 호기심을 느끼는 일을 자유롭게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메일(Gmail)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혁신적 상품 탄생이 가능했다.”(자레드 코헨 구글 직쏘 최고경영자(CEO))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핀란드는 2년 전에 코딩을 의무교육으로 도입했다. 두려워만 하고 다양한 실험에 나서지 않는다면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린다 리우카스 프로그래머)

지난 8~10일 열린 ‘서울포럼 2018’에 참석한 교육계 리더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 시스템과 현장 개혁은 국가 차원의 생존 필수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학교는 물론 기업과 개인 역시 △호기심(Curiosity) △인간성(Humanity) △개인맞춤형(Customized) △융합(Convergence) △새로운 실험(Novel Experiment) 등 5대 키워드를 바탕으로 교육 혁명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①호기심-교육 혁명의 출발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호기심이었다. 인간 본연의 호기심을 가로막지 않는 것만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스타트업을 창업하려 할 경우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 채용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네르바 스쿨의 켄 로스 아시아 총괄디렉터는 “아이가 갖고 있는 본연의 호기심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 목표”라고 꼽기도 했다.

②인간성-AI를 뛰어넘으려면…

국내외 석학들은 자동화·기계화하는 시대가 될수록 인간성이 오히려 더 강조해야 할 핵심 덕목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서울포럼 개막 축하 메시지에서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끌고 대응하는 핵심에 사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③개인맞춤형- 미래 환경에 적응하려면…



새로운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려면 ‘개인맞춤형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인간이 기계를 뛰어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조언이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문해보는 것이 모든 교육 시스템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④융합-창조의 선행조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교육 분야가 학교 안팎, 학문별 칸막이에 둘러싸여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헨 대표는 “가정교육, 교실 안에서의 수업, 인터넷 등 교실 밖에서의 지식 체득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도록 국가와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⑤새로운 실험-실패 없이는 성과도 없다

교육 분야의 창조적 파괴를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로스 총괄디렉터는 “현상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았다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완전히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철민·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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