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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SK E&S에 ESS 공급

미래먹거리 ESS 사업서 연이은 수주 낭보

두산중공업(034020)이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두산(000150)중공업은 SK E&S와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력수요관리용 ESS란 전력수요가 낮은 야간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사용해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 구축되는 이번 사업에서 두산중공업은 ESS 공급을 담당하고 SK E&S는 투자 및 운영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보유한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오는 9월까지 70㎿h 규모의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SK E&S와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과 태양광 발전 등을 구축해 공장 단위 마이크로그리드를 운영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실증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전력기기 분야 중소기업 BSS에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시스템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컨슈머스에너지사와 미시간주 캘러머주 변전소에 들어갈 ESS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에너지 시장 분석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19년 39억달러에서 2024년 82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ESS 시장은 물론 ESS와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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