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진성 책임연구원은 “금호산업의 1·4분기 매출액은 2,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는데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지만 5분기 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워크아웃 동안 최저가로 수주했던 장기 대형 현장들이 지난해 대부분 준공돼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여기에 금호타이어 매각 불확실성,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리스크 요인 등이 해소되고 있다”며 “1·4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아쉬운 실적이지만 2·4분기부터는 개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수주목표 2조원 역시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며 “8월 입찰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4단계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대규모 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 발주될 전망”이라며 “6·13 지방 선거 이후 수원, 대구, 광주 등 지방 거점 공항 발주 계획도 구체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남북 경협과 관련해서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라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공사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공사수행 경험을 보유한 건설사가 4개 정도에 불과한 점을 감안 하면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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